'웃는 척추' 절친.선후배 모여 카이로프랙틱계에 신선한 바람몰이
히스패닉계 여성 안드레아씨. 안드레아씨는 선천적으로 발이 안쪽으로 굽어지는 소위 ‘클럽 풋(Club Foot)’ 증세로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다섯살 딸 제이미로 인해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 제이미는 그 동안 수술도 해봤지만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둘루스 소재 ‘웃는 척추’ 신진영 원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뜻밖에 안드레아씨는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제이미의 모습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릴 뿐이다. 얼마 전에는 제이미가 친구들과 놀다 다쳐서 울었지만 엄마 안드레아씨에게는 이마저도 기쁨이었다. ‘뛰놀다 다쳐 보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녀는 알기 때문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자신 없었죠. 하지만 그저 학교에서 배운대로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치료한 것만 기억해요” 이렇게 말하는 신원장도 교정용 부츠없이 병원에 오는 제이미를 바라보는 것이 마냥 뿌듯하다. 신원장은 그래서 안드레아씨에게 치료비를 거의 받지 않아도 마냥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2년 전 노크로스에서 개원했다가 올해 7월 둘루스 메트로시티 은행 옆으로 이전한 ‘웃는 척추’가 새삼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웃는 척추’의 로고가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서예가이신 아버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겨죠. 마음 심(心)자와 웃는 얼굴을 나타내는 것인데 내가 봐도 참 잘 만들었다 싶어요. 척추가 편해야 마음이 편하고 웃게 되지 않을까요?”
‘웃는 척추’의 젊고 열정 넘치는 의료진도 관심대상이다. 클리닉 창밖에 내걸려 있는 의료진들의 커다란 사진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환자분들이 오셨다가 대략 2,3일 지나면 닥터들 중 누구를 선호하는 지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환자가 좋아하는 닥터가 치료를 맡게 되죠. 저는 좀 강하게 치료하고 반면 닥터 주와 닥터 리는 매우 부드럽게 치료해요”
치료에서 심리적인 면이 크게 작용한다 점에서 이 같은 모습은 ‘웃는 척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다. 현재 ‘웃는 척추’에는 신 원장 외에 이준우, 주완배, 이준호 등 세명의 카이로프랙터 닥터와 미국인 마사지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 네명의 닥터들은 모두 같은 학교 출신 절친이자 선후배 사이여서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웃는 척추’의 또 하나의 특색은 유독 운동 중 다쳐서 오는 환자가 많다는 것. “제가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운동하다 다칠 수 있는 것은 다 다쳐봤어요. 그래서인지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해 오는 환자들이 꽤 많더라구요”신 원장의 설명이다.
‘웃는 척추’에는 첨단의 다양한 치료기기도 갖추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와 하이드로 마사지 침대, 체질 분석기 등등… “하지만 저는 기계치료보다는 직접 손으로 하는 치료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기계 치료 30분다 손치료 10분 낫다는 주의죠”
‘읏는 척추’는 현재 카이로프랙터와 산부인과 그리고 치과와 한방이 함께 참여하는 무료진료도 계획 중이다.
‘웃는 척추’ 진료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7시까지 단, 수요일과 금요일은 밤 10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