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처럼 힘든 일을 하는 라틴계 고객이 많아 척추 디스크나 어깨 결림증 치료가 아예 전공이 돼버렸습니다.”
노크로스 뷰포드하이웨이 센트로 노크로스 몰에 위치한 유영양 카이로프래틱 유 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95년 개원 초부터 노크로스를 떠나지 않은 그는 환자 90%가 라틴계로 바뀌는 큰 변화를 실감했다. 하지만 한인과 마찬가지로 육체적 노동 종사자가 많은 라틴계 치료 경험이 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영양 원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환자의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주물러서 치료하면서 척추 교정을 병행해왔다”며 “많은 환자를 오랫동안 치료해서인지 지금은 통증 부위만 만지면 어떤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경우엔 환자가 아픈 부위를 말하기도 전에 손이 문제가 있는 부위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틴계 환자 중에는 젊은 나이에도 ‘사십견’, ‘오십견’이라 부르는 ‘어깨 결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유 원장은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다고 말하는 데 이는 장시간 노동을 하는 한인에게도 자주 발견되는 증상으로 어깨를 일정 범위 이상 움직일 때 큰 고통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또 "물리치료로 먼저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면서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고 소개했다. 원인으로는 외상이나 노동 외 갱년기 호르몬 체계 이상 등이 있다. 척추 통증은 디스크가 계속 탄력을 유지하거나 탈출된 부분이 움츠러 들도록 물리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미국생활 31년째인 그는 최근엔 라틴계를 위한 무료 의료봉사나 여성 건강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