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데쳐 먹는 샤부샤부는 겨울철 별미다. 얇게 썬 신선한 쇠고기와 푸른 야채가 듬뿍 들어간 샤부샤부는 즉석에서 익혀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주는 웰빙푸드의 대표로 꼽을 수 있다.
요리 샤부샤부는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 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로, 징기스칸이 몽골군을 이끌고 유럽과 아시아를 누비던 시절, 군인들이 철모에 물을 담아 끓여 진군 중에 잡은 동물의 고기를 익혀 먹은 데서 기원한다. 정작 요리로 정착시킨 것은 일본 사람들로 요리의 이름도 흔든다는 의미의 일본말 샤브샤브가 붙여졌다.
애틀랜타 최초 샤부샤부 전문점 ‘곰샤부샤부’
프리미엄급 고기와 신선 해산물, 녹차손칼국수 일품
개인별로 준비된 1인용 육수냄비가 테이블마다 설치돼 있는 곰 샤부샤부의 실내
지난 6월 애틀랜타에도 최초의 샤부샤부 전문점이 탄생했다. 둘루스 플레전힐 로드와 새틀라이트 블로버드 동북쪽에 위치한 곰 샤부샤부는 2천8백 스퀘어피트 넓이의 다이닝을 모던한 감각을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78개 좌석 외 10명을 수용하는 룸이 갖춰져 있는 이곳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빠른 입소문을 타고 한인들이 주목하게 됐다.
일단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담백해 먹을 때 부담이 없으며 배춧잎, 숙주나물, 버섯 등 푸짐한 야채와 함께 균형 있는 영양이 섭취되기 때문에 건강식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곰 샤부샤부의 메뉴는 전문점답게 샤부샤부 일색이다. 곰 샤부샤부의 국물은 다시마와 무를 넣고 끓인 육수를 기본으로 이곳만의 비법소스를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감칠 맛을 낸다.
쇠고기 외에도 천엽, 돼지고기, 양고기 등 프리미엄급 고기를 대신할 수 있으며, 만두, 두부, 옥수수, 어묵, 당면, 배추 등 특정 재료들을 별도 추가할 수 있다. 또 두 세가지 주 재료가 조합된 콤보 스타일의 샤부샤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물 샤부샤부는 조개, 가이바시, 오징어,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준비돼 있으며 야채와 버섯 역시 매일 한국서 직송되는 재료만을 사용해 항상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고기와 야채를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손으로 직접 만든 녹차 손칼국수나 쌀국수, 우동, 라면 등 취향에 맞는 면을 넣어 마지막 코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면 대신 밥을 넣어 만든 죽 또한 일품.
특히 소스 맛이 샤부샤부의 맛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곰 샤부샤부는 4가지 맛을 기본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바꿔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소스바가 있어 샤부샤부의 제 맛을 내준다.최근에는 8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런치스페샬을 선보였으며 새벽 3시까지 문을 여는 오뎅바로 다양한 오뎅맛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