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316도로 동쪽으로 약 35분 거리 와인더 지역에 위치한 민기네 농장(이준일 대표)이 있다. 민기네 농장은 최근 1천 그루의 과일나무와 건강나무를 캘리포니아 지역 엘리쿡스 농장에서 들여와 판매 중이다.
이준일 대표가 농장을 본업으로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대표는 “4년 전 심장 대수술을 받은 후 은퇴하면서 소일거리로 과수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7.5 에이커의 농장에 처음 250그루의 과일나무로 시작했으나 첫 해에 110그루를 죽여 버리면서 치료하는 법을 미농무부에 의뢰해 알아보며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표는 “ 아내도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어 유기농 야채와 건강차를 이용해 자연치료를 해주다 보니 아내의 병도 자연스레 호전이 되어가고 있다”며 농장 이후의 삶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입하된 대부분의 나무들은 한국 나무들이다. 사과, 후지, 살구, 매실, 청매실, 홍매실, 채리, 대추, 왕대추, 복숭아, 배, 감, 자두, 산타로사, 모과, 파인애플, 석류, 한국산 뽕나무, 앵두, 무화과, 블루베리, 블랙베리, 밤나무 등의 과일나무와 한국산 오미자, 한국산 구기자, 엄나무, 헛개나무, 선인장, 치자 등 건강나무 등이다.
이대표는 “나무를 심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나무가 잠을 자고 있는 지금부터 3월까지이다”라며 “과일나무를 심었다가 실패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민기네 농장 과일나무를 권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표는 “처음 나무를 화분에서 옮겨 심을 때의 요령이 나무가 살고 죽고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화분에서 땅으로 옮겨 심은 나무는 심을 당시 한 번만 물을 주고 새싹이 날 때까지는 절대로 물을 주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대분분 나무가 죽는 이유는 물을 많이 줘서 뿌리가 썩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심어놓기만 해도 잘 자라는 나무는 대추와 매실나무”라며 “지금 심으면 올해에 과실을 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키우기 쉬운 나무들이라며 나무가 원형으로 잘 퍼져야 햇빛도 잘 받고 과일 따기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대표는 “오미자, 구기자는 당뇨환자에게 좋고, 헛개나무는 간이 나쁜 사람에게, 엄나무나 오미자 줄기는 닭백숙을 할때 함께 넣으면 건강에 좋다”그리고 “당뇨환자들에게는 특히 뽕나무잎 쌈과 차, 짱아찌 등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민기네 농장에서는 토종닭, 유기농 계란을 판매하고 당뇨에 좋다는 자색 돼지 감자도 분양하고 있다.
나무를 키우다가 병균이 생긴 징후가 보이면 전화해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70) 725-0437